남편과 함께 체이싱 코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산호초 (Coral)의 이야기였으면 좋겠지만 바닷속 이 산호초가 빠르게 죽어가고 있는 것을 생생히 담았습니다. 당연히 지구가 뜨거워져가고 있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산호초는 물이 1도만 올라가도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이미 해양 온도도 많이 올라간 상태여서 산호초가 급속히 빨리 죽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겐 별 쓸모 없어보이는 산호초이지만 바닷속 생물들에겐 나무와 숲 같은 역할을 합니다. 땅에서도 숲과 나무가 많아야 동물들이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보전되고 또 홍수나 태풍을 막아주듯이 산호초도 바다 안에서 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호초가 죽으면 그 안에 서식하던 많은 물고기들과 생물들이 죽게 되고 그럼 작은 물고기를 먹고 자라는 큰 물고기도 살 수 없게 됩니다. 더 나아가 산호초가 허리케인이나 쓰나미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인간식량자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해양자원이 사라짐과 동시에 자연재해에도 무방비로 노출이 되는 것이지요.
환경 공부를 하시는 티친님께서 제 블로그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글을 보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환경운동가도 아니지만 그냥 한 사람의 어른으로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미래의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저로써 지금 이 환경문제보다 더 급박하고 심각한 문제가 있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어른이라면 앞으로 미래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이 지구에 이렇게 무책임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저도 지금 100% 탄소중립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달라지려고 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제 삶도 조금 더 불편하게 그리고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어른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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