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1

(소소한일상/신앙생활) 내려놓음 딱 20년 전 미국에 왔다.. 아직도 20년전 부산 김해공항 국내선에서 ( 그땐 김해엔 구포 가는 비행기만 있었건 걸로 기억.. 인천공항도 없던 그 시절 ㅜㅜ) 가족 친지 친구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정장입고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 출장가는 사람들로만 분비던 공항에서) 울고 불고 기도하던 기억과, 미국오기전까지 비행기는커녕, 서울도 손에 꼽을 정도로 밖에 다녀보지 못하고 집 떠나는 게 큰일인 줄 알았던 소심한 나는 11시간 비행기 내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 누가 보면 등 떠밀려 미국 가는 줄 절대 아니었음 ㅋㅋ) 딱 3년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 학위만 따고 한국으로 돌아오리라 당찬 각오와 포부를 안고 떠났다. 그러나 나는 20년 동안 살고 있다. 내가 원해서 정착한 미국에서 20년 .. 2020. 8. 29.
(미국생활/소소한일상) 다시찾은 하늘!! 며칠 동안 저희 동네엔 연기와 매연으로 전혀 하늘을 볼 수 없었어요. 매캐한 냄새로 정말 동네엔 개미 한 마리 돌아다니는 것 같지 않았어요. 마치 죽은 동네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오늘 우리 동네 트레이드 마크인 파란 하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반갑더라고요. 상쾌한 공기도 더불어... 거의 일주일 만에 온 집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프레쉬한 공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산불을 진압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또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그분들의 노고가 아닌가 해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요즘 정말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있을 때 잘하자. 있을 때 감사하자. 있을 때 즐기자" 하는 마음만 계속 드네요. 오늘은 왠지 하늘만 쳐다봐도 기.. 2020. 8. 28.
(위로/심리상담) 눈물이 말해요 눈물이 말해요. 나를 감추려 하지 말아요. 나를 통해 당신의 슬픔이 나가고 있으니까요. 내가 나가고 나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나를 참으려 하지 말아요. 당신이 힘들다고 말해 주려고 해요. 나를 통해서 당신의 아픔과 고통이 나가고 있으니까요. 나를 통해 당신은 위로받을 수 있어요. 나를 숨기려 하지 말아요. 나를 통해서 당신은 누군가를 위로하고 있어요. 당신이 그/그녀의 마음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그녀는 당신에게 고마워할 거예요.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나를 통해서 당신의 행복이 나가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기쁨은 두배가 될 거예요. 나를 감추려 하지 말아요. 나를 참으려 하고 숨기지 말아요.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나는 그냥 당신이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는것 뿐이예요. 2020. 8. 4.
(소소한 일상/위로) 내가 가는 길 “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산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수 었지만 알수 었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 2020. 7. 31.
(소소한일상/위로) 당신은 어떤 책입니까? 방학동안 밀린(?) 드라마를 보다가 몇년전에 했던 출판사 드라마를 보았다. 연상연하, 어리고 잘나가는 연하남과 경단녀가 된 애 딸린 이혼녀의 사랑이야기는 정말 신데델라 동화만큼 현실적이지 못했지만 마지막회 대사가 참 기억에 남았다. "사람의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 책 한권으로 세상을 바꾸지 못하지만 그 책으로 누군가 웃고, 위로 받고,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걸로 존재의 의미가 충분하다고.." 남편과 산책하며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물었다. "당신은 어떤 책이야?" "나?.. 만화책이지 ㅎㅎ" "그럼 나는 어떤 책 같아?" "너... 음... 교과서?" 정확한 남편의 통찰력(?)에 웃었다. 남편은 정말 웃기고 때론 야사시한 만화책이고 나는 정말 재미없는 교과서다 만화책과 교과서의 특이한 만남이지만 .. 2020.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