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인간관계

(TV에서 배우는 인생/ 죽음앞에서 ) 진심을 마지막 말로 남겨 놓지 말아요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4. 8.

 

 

 

 

 

이번 주 유 퀴즈에 종양내과 전문의께서 나오셨습니다. 종양내과이니 암 관련 환자분들이 많고 아무리 치료를 해도 어쩔 수 없이 사망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병원엔 " 임종방"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환자분과 가족들이 임종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사람의 기관 중에 가장 오래 남아 있는 것이 청력입니다. 그래서 의식을 없으셔도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거나 가족들의 마지막 인사를 귀에다 대고 하라고 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마지막 때에 귀에다 남기는 인사는 분명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그 진심을 평소에 남겨주는 것은 어떨가 합니다.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그 순간이 아니라, 서로가 건강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좀 더 잘해 줄 수 있을 때 그 진심을 남긴다면 분명 우리의 관계는 훨씬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엔 많이 어색하고 부끄럽겠지만 말이죠. 그러나  나중에 의식이 흐릿해져 가는 그 순간에 상대의 진심을 깨달은 사람보다,  평소에 그 진심을 알고 산 사람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의식이 흐릿해 지시기전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 신가요?

배우자의  마지막 호흡이 꺼져가기전에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자녀의 마지막 손을 놓기 전에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그 진심을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전하는 것을 어떨까요? 그럼 분명 상대는 더 행복해하고 더 기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면 가끔 생일이나 특별한 날 작은 카드나 편지를 이용해도 좋고, 문자를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진심을 상대가 알게 하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진심을 제발 마지막까지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운이 좋으면 마지막에라도 전할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영원히 내 진심을 전달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00아. 엄마 딸로/ 아들로 와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는 네 엄마라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너는 나에게 너무 과분한 아이였어. 근데 엄마가 부족해서 너에게 상처도 많이 주었지. 미안해. 우리 지금 이렇게 어쩔 수 없이 헤어지지만 천국에 가서 조금만 기다려. 엄마도 곧 갈꺼야. 그때 우리 웃으며 만나자. 그곳에선 아프지도 말고 하고 네가 하고 싶었던 거 다하면서 엄마 기다려줘. 너는 떠나도 엄마는 절대로 널 못 잊을 거야.  사랑해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해!"

 

"자기야  당신이랑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내겐 행복이었어. 내 남편으로,아이들 아빠로, 나의 가장 친한 친구로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당신 때문에 사랑을 배우고, 당신 덕분에 웃을 수 있었어. 당신과 함께한 그 세월, 엄마로 아내로 산 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 였어.  당신이 떠나도 나는 당신과 함께한 추억으로 충분히 잘 살 것 같아. 그러니 우리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눈감아. 그리고 천국에서 나 기다려줘, 아이들 잘 키우고 그때 만나. 사랑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

 

" 엄마/ 아빠 사랑했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편안하시길 바래요.  천국에선 우리 걱정도 하지 말고 좋은 것만 보고 행복하시기만 바랄게요. 이제 걱정도 근심도 내려놓으시고 주님품에 평안하세요, 우리 나중에  꼭 만나요"

 

저는 다 적고 보니 저의 진심은 고마움과 사랑이네요. 그 고마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평소에 많이 많이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