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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모자녀

(애착손상/ 대물림 방지)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6. 4.

https://www.youtube.com/watch?v=hcjqQ-y7jKs

이번 주 대화의 희열 오은영 박사님의 두 번째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송 중에 부모와의 애착 이론을 설명하셨고 이 부모와의 애착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80-90% 정도 대물림된다고 했습니다. 부모와 안정형 애착을 맺은 경우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한 육아아 되지만, 불안정 애착인 경우는 육아가 너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사님은 부모의 노력으로 그 대물림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에 눈물이 또르르 흘렀습니다. 마치 제가 저의 불안정 애착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갈등했던 그 수많은 시간들을 인정해 주시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도 주변인들에게도 대물림을 끊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일이였다 하소연해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엄마 아빠처럼 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는지 아느냐?"라고 하면 부모님은 "그래도 너는 공부도 하고 배우기라도 했지 우린 못 배워서 그것밖에 못했다. 배웠으면 그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주변인들은 제 어린 시절을 자세히 모르니 "그게 뭐가 힘들다는 거야? 그게 왜 화가 나지? 성격이 안 좋아서 그런 거지 뭐.. "라고 치부해 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제가 얼마나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마치 오은영 박사님께서 "내가 알아요. 정말 뼈를 깍는 노력을 하신 거.. 너무 수고하셨고 잘하셨어요 "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도 몰라준 내 심정을 아시는 것 같아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가 내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 너 바보야? 누구 닮아 이렇게 멍청해! 이렇게 할 거면 나가! 나가서 혼자 살아! 네가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 그래. 너 때문에 내가 못살아! 으이그 하는 것마다 다 그렇지 뭐... 이렇게 할 거면 엄마/ 아빠 딸 아냐! " 이런 소리들이 목구멍에 차오를 때마다 얼굴이 벌게지도록 이를 악물고 참았던 적이 수백 수천번이고.. 여러 번 해도 말로 타일러도 듣지 않을 때마다 집 밖으로 쫓아내고 싶고, 쥐어 패고 싶고 , 후려치고 싶은 마음 붙잡은 적 또한 수백 번이었습니다. 사실 큰 아이 때는 그 마음 붙잡지 못해 아프게 한적도 있었고, 그러고 나서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 또 아이를 붙잡고 눈물로 사과한 적도 정말 많았습니다.

포기하고 싶고 나도 그냥 내 기분내키는 대로 키우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나 같은 마음으로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며 홀로 외롭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노력하고 또 배우고 또 제 마음속의 상처를 꼬매고 그렇게 제 뼈를 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둘째와 막내는 때리지 않아도 막말하지 않아도 아이를 훈육하고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물림을 막는 건 뼈를 깍는 노력 혹은 흐르는 강물을 역으로 헤엄치고 올라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 속에 수십 년 동안 묵혀있던 습관, 무의식적 생각과 행동을 때론 모두 갈아엎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그렇게 대물림을 막으려 처절하게 노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응원해 주고 싶고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 너무 대단하십니다 너무 잘하고 계세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그 마음 알아요! 온몸으로 아이들을 막고 계신 그 사랑을... 그 사랑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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