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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 심리상담/ 유연성) 회복탄력성을 키우려면 (2)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7. 13.

모든 내용은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편집하고 재구성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의 신체도 유연한 사람들이 덜 다친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유연한 사람들이 회복탄력성이 높습니다.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선 우리 마음에 유연성 (Flexibility)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유연성의 기반은 긍정성입니다. 이 유연성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이 가던 곳만 가고 하던 일만 하고 모든 상황이 자신이 계획하고 통제되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사람들 가운데 완벽주의자 성향이 많거나 아니면 홀로 고립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게 변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연성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부정적 경험일 피할려고 하는 것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실패나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안전하지 않은 어떤 일들도 피하거나 도망가고 싶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인생이란 것이 절대로 내맘같지는 않기 때문에 예기치 않는 경우 일어나는 실패, 사건 사고에 그냥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에서도 나온 예처럼 너무나 완벽하고 훌륭했던 의사가 한 명의 환자의 수술을 실패하는 경험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만약 그가 자신이 살린, 90% 이상의 자신의 성공률과 자신의 수술로 살아난 환자들을 더 많이 생각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90% 이상의 성공보다는 10% 안 되는 자신의 실패가 너무 커 보였던 것이지요.

사실 우리들 삶에서 이런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우리의 삶의 질이 달려 있습니다.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우리는 늘 생각이란 것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부정적인 것들입니다. 안타깝게도 뇌는 부정적인 것에 더 끌리고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 방향을 바꿔주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흔히 명상 혹은 마음챙김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생각들을 살펴보고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강박적인 생각에 빠지기보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바라보는 훈련이 때론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정적인 감정과 사고의 시작은 내 생각에서 나올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인지 심리학이라고 하는데 생각을 바꾸면 내 감정이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 물이 반 컵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물이 반 컵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감정은 절대로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을 겪어도 누군가는 그냥 주저앉아 넘어지고 누군가는 툴툴 털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통 자극/고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을 통틀어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우리는 때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념이나 사고 방식을 아예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내 생각의 틀을 부숴버리면 세상이 달리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존재의 세 가지 징표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이나 어려운 일, 원하지 않는 일들을 당하면 대부분 다 억울해하거나,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그 이유는 나만 그런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존재의 세 가지 징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1. 나쁜 일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첫번째 징표를 인정하면 괜한 고통에서 벗어나 오히려 모든 공격과 동행할 수 있는 유연성이 생긴다.

2. 모든 것은 변한다, 영원한 것은 절대 없다. 우리 몸, 인간관계, 환경 모두 변한다. 생각도 감정도 변한다. 그러니 변하지 않기를 매달리는 것은 괜한 헛고생이다.

3. 내가 주인공이 아니다. 모든 사건사고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다. 세번째 징표의 핵심은 우리가 진짜 주인공인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학대받을 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착각하지만, 이 사건의 주인공은 미성숙한 부모이지 자신이 아니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혹은 십 대가 부모에게 반항을 하고 거친 언행을 할 때 그 사건의 주인공은 부모가 아니라 그냥 사춘기를 지나가는 아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다면 아마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질수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강도 맞은 사람처럼 억울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지만, 재난 현장 가운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마음으로도 살아갈 수 도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삶의 태도는 아마 극명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얼마 전 유 퀴즈에서 법의학과 교수님이신 이호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은 세상에서 살아있다는 자체가 자신에겐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런 분의 인생과 꼭 자신은 행복과 안락함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삶은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유연성의 힘은 생각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을 늘 점검해야 합니다. 바꿀수 없고 부정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운동과 훈련을 하면 우리의 유연성이 달라지듯이 생각도 훈련과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기적처럼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도 포용하지 못할 것도 없고 받아들이지 못할 것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심리상담/대인관계) 회복탄력성을 키우려면 (1)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란 말을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탄력성이란 말 자체가 부러지지 않고 늘어났다가 다시 제자리도 돌아오는 것처럼, 사람들도 어려움과 역경을 겪고 다시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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