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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북리뷰

(북소개/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중에서 "연필같은 사람"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2. 14.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 쓴 책들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책은 "흐르는 강물처럼"입니다. 책 중에서 연필 같은 사람이란 글입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연필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하는 말입니다. 이 글을 보고 모든 사람이 연필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첫번째 특징은 말이다. 네가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네게 있음을 알려주는 거란다. 명심하렴. 우리는 그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그분은 언제나 너를 당신 뜻대로 인도하신단다.


두 번째는 가끔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고 있다는 사실이야.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도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게야.'

 

세 번째는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 란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옳은 일을 걷도록 이끌어주지.

 

네 번째는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마지막 다섯번 째는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야. 마찬가지로 네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 걸 명심하렴.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란다 "- 본문 중에서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면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한 10년 전쯤 읽었을 땐, 아픔을 견디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은 거 같은데, 이젠 내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으로 남게 된다는 글에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 거 같습니다. 커가는 저의 아이들도 제 흔적으로 남을 것이고, 이렇게 글을 쓴 것들도 흔적으로 남겠네요. 그 흔적들이 너무 지저분하거나 불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더 조심스럽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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