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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북리뷰

한국의 글쟁이를 읽고: 글 잘 쓰는 사람들의 공통점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2. 20.

 

 

  

 

 

한 십여 년 전에 " 한국의 글쟁이"라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지금은 못 구할 수도 있습니다.^^ ) 그 당시 한국의 서점을 주름잡던 많은 유명 작가들 (정민, 이주헌, 이덕일, 구본형, 이원복, 정재승, 허균 등)을 구본준이란 기자분이 인터뷰한 내용을 모아놓은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책을 좋아해서 내가 좋아한 작가들의 삶이 너무 궁금해서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읽으면서 그분들의 삶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 요소들이 그분들을 성공한 작가의 반열이 올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놓았었네요.

 

1. 90 % 이상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나 잘하는 일은 한다. 

: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자기 이해가 탁월했습니다. 

 

2. 용기가 있다. 

: 작가나 글쟁이는 예술분야입니다. 사실 예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 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그러나 스스로 그 분야에 인정을 받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도전한 용기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 그 당시 성공이나 물질보다는 자신의 분야를 발전시키거나 알려야겠다는 용기가 앞선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 대부분 작가라고 하면 자유분방하고 무질서한 생활을 할 것이라 오해를 많이 합니다. 아마 미디어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작가분들은 자기 관리와 계획들이 철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좋을 글을 쓰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과 최상의 시간을 알고 있고 그것을 날마다 지키며 사는 분들이셨습니다. 

 

 

 

 

4. 자신의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집중력이 높았다. 

:자기 분야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조사를 꾸준히 하셨습니다. 그런 연구와 조사에 필요한 자료수집에 드는 모든 지적, 물질적, 신체적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엄청난 자료광에 메모광이었습니다. 

 

5. 스스로 공부하기는 멈추지 않는다. 

: 작가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분들은 이미 어느 수준의  지적 위치에 올라있으면서도 여전히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책 속에서 스승을 만나고 지혜를 깨우치고 사람을 알아가는 법을 배우고 계셨습니다. 

 

6. 단순한 삶을 산다. 

:이미 사회적으로 유명인사가 된 분도 많았지만, 대부분 지루하리만큼 단순한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연구에 필요한 집필, 강의, 조사 등의 스케줄 말고는 다른 취미활동이 없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에겐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는 행위가 노동이자 놀이인 듯했습니다. 

 

사실 책 자체가 주는 감동보다, 읽으면서 보여지는 공통적인 그분들의 삶을 패턴이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어떤 면에선 성공엔 지름길이 없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공부하고 많이 쓰는 것뿐인 듯했습니다.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았던, 한량 같은 작가분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들 개미처럼 열심히 시간을 아끼고 움직여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셨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역시 열심히 움직이는 길밖에 없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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