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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모자녀

( 가족관계/ 가족상담) 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5. 21.

 

한국 문화에서 한결같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한결같이 착하고 한결같이  친절한... 그러나 정말 이렇게 한결같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 인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상황처럼 좋은 면이야 한결같은 것이 좋지만 만약 한결같이 게으르고 한결같이 무례하다면 사실 큰 문제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면에서 너무 한결같다는 말은 성장도 성숙도 없다는 말과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변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 우유를 먹다가 밥을 먹듯이 우리의 내면도 생각도 달라집니다. 20대의 삶의 태도와 70대의 삶을 태도는 절대 같을 수 없습니다. 살면서 깨달은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의미에 따라서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르게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따른 인간관계의 변화도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따라서 부모 옆에서 조잘거리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 부모와의 말수가 줄어들고  친구를 더 좋아하는 현상이나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의 일이라면 두 손 두 발  걷어붙인 자녀가, 결혼을 한 이후에 부모에게 이전과 같이 할 수 없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에서 우선순위는 늘 성장과 발달과정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따라서 스스로도 자신의 삶의 우선 순위가 인생의 변화에 따라 달라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른이 된 자녀가 여전이 어린애처럼 행동하고, 결혼한 자녀가 결혼하기 전과 똑같은 생활패턴과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전에 맺었던 인간관계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때론 약해질 수도 단절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 부모도 가족들도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기본입니다. 따라서  사춘기 아이들이 어릴 때 품 안의 자식처럼 있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결혼한 자녀는  이제 그들의 배우자와 자녀가 일 순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와 가족들이  그것을 인정하지 못해서" 머리가 크더니 변했다. 결혼하더니 어쩜 그럴 수 있냐? 너도 다른 자식들하고 똑같을 줄 몰랐다"며 원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변하지 않는것은 성장도 성숙도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10대의 인생과 30대 그리고 70대의 인생은 절대로 같을 수도 없고 같아서도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때론 머물렀던 자리를 떠나야 할 때도 있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인생에서 부모의 품에서 성장하는 기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자녀는 언젠가 독립해야 하고 부모는 그런 자녀를 기쁘게 떠나보내 줘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는 세상에서 또 자신이 만든 가정에서 또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자녀의  건강한 독립과  성장을 기뻐해 주고 축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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