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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3

(드라마/응답하라 1988)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요즘 둘째 아들이 “ 응답하라 1988”에 빠졌습니다. 저는 방영할 당시 이미 다 보았지만 다시 재방송으로 보아도 재미있더라고요. 아들은 거기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 한국 할머니랑 할아버지 처럼 말한다”라고 합니다. 제 고향이 부산이라 부모님과 친척들이 다 사투리를 쓰시니까요. 사투리가 심한 대사를 어떨게 다 이해할까 싶었는데, 영어자막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으며 좋아합니다. 아들은 거기 나오는 드라마의 몸개그 코드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보면 볼수록 정봉이와 저희 아들이 겹쳐보여 혼자 웃었습니다. ^^ 처음 방영할 당시엔 덕선이 남편찾느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나라면 과연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을까? 하면서요. 물론 부모의 입장과 자식의 입장에서 살고 싶은 가.. 2020. 10. 27.
(인간관계/심리상담) 누가 싸이코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사이코라는 말이 약간 행동이나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는, 4차원이거나 사회 범주에 맞지 않는 사람들, 소위 똘아이에게 붙여지지만, 미국에선 사이코는 사이코 패스의 줄임말이라 나는 이 말을 함부로 쓰는데 좀 거부감이 있다.) 얼마전 인기리에 끝난 사이코이지만 괜찮아 라는 드라마가 있다. 오만하고 욱하고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동화작가 고문영과 어떤 상황에서도 우직하고 착한 정신병원 보호사, 문강태의 이야기이다. 안하무인에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보이는, 어릴 때부터 친구도 없이, 다른 사람과 전혀 어울리지도 못하는 고문영과 환자가 자신에게 토를 해도, 때려도, 칼에 맞아도 전혀 요동하지 않고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형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누가 봐도 천사 같은 문강태 딱 보기엔 고문영이 사이코 같아.. 2020. 10. 2.
(소소한일상/심리상담)태양의 후예는 판타지 드라마 한 4-5년쯤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휩쓸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youtube엔 이 짤이 엄청 돌아다닌다. 워낙 명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현대극이고 공상과학적 요소나 마술.. 귀신.. 등등이 나오지 않음에도 그 드라마는 판타지라고 했다.. 그건 드라마 배경이 좀 비현실적 공간이었고 또 현실에선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자 주인공 송중기가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하며.. 총을 맞아도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불사조였기 때문이라고 판타지라고 말들 했지만. 상담가의 관점에선 (일종의 직업병) 그남자의 정신상태가 판타지였다. 남자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고 한때는 친구였던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폭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곳을 언제든지 부르면 가야 ..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