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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3

( 소통/심리상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나요? 제가 아이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집에서나 학교에서 누가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이 누구랑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사는지와는 약간 다른 질문입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때, 내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보통은 부모나 친구들이라고 하지만 아예 없다고 하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분명히 그의 집에 부모가 살고 있고 형제자매가 있는데도 말이죠. 그럼 그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돌보지 않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다들 아이들의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식사를 차리고 청소를 하고 숙제를 봐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도 아이는 집에서 외로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 2021. 5. 19.
(대화의 기술/경청) 유일하게 잘하는것 (?) 사실 저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항상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지런한 엄마들에 비하면 정말 기본 중에 기본만 하거든요. 여러 번 글에서 썼듯이 저는 청소도 잘 안 하고 살림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뭘 할 때마다 " 자기야 ~000는 어딨어?" " 자기야 000은 어떻게 써?"라고 남편에게 물어봅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친정어머니께서 저에게 " 아이고.. 원 서방이 살림을 다하네~. 너는 집에서 뭐하는데?" 하고 물어보시 길래, " 나?? 음.. 그의 정신적 지주?" 라고 농담으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직업이 학교 상담사이지만 정작 우리아이들과는 자주 놀아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저희 남편이 “너는 왜 남의 애들하고만 놀아주고 우리 집 애들하고는 안 놀.. 2020. 10. 21.
(심리상담치료/대화의기술) 경청,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물 인간관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다. 사랑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도 하고 선물도 하는 것이다. 내 사랑을 표현하려고.. 그러나 이 사랑 표현에 있어서 돈 안 들이고, 준비도 필요없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청, Active listening이다. 소통하면 행복하고 불통이 되면 불행한 우리 인간관계에서 경청이야 말로 소통이 시작이고 전부라 할 수 있다. 경청은 그냥 옆에 앉아서 본인은 딴짓하며 상대의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다.하던 일 모두 내려놓고 상대의 눈을 보고 온 몸으로 듣는 것이다.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내 모든 잡념 내려놓고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5분도 ..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