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watch?v=waRLFDHPGew
오늘 놀면 뭐하니에 SG워너비가 나왔습니다. 제가 정말 돈 주고 음반을 산 몇 안 되는 가수 중의 한 팀입니다. 지금도 사실 이들의 보컬을 따라올 팀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때 당시 미국에서 몇 년 동안은 이들의 음악만 들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내 사람의 전주가 흘러나올 때 느껴던 소름과 전율을 잊을 수가 없네요.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2004년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그 이후 이들의 음반을 모두 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당시 제 차엔 늘 SG워너비의 노래만 흘러나온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좋아했었어요. 미국에 정착하고 남편과 첫아이를 낳고 주말이면 드라이브를 나갈 때 늘 차에서 이 노래를 빵빵하게 틀고 바닷가 드라이브를 했던 좋은 기억이 확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이유도 없이 울컸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그때 스무살 중반의 새댁은 중년의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 건지..
아님 지금 그 당시 제가 생각한 것보다 잘 살고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좋아했던 팀이 다시 방송활동을 해서 그런 건지..
여전히 노래 가사가 너무 감동이어서 그런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아마도 다 인 것 같습니다.
그들도 나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어떤 면에선 더 여유 있어진 모습이 감동이어서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잠시 추억여행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2004년의 추억에 빠져보세요 ^^
www.youtube.com/watch?v=2M90FlZB8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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