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watch?v=z1Acybs_Gj4
www.youtube.com/watch?v=uTKUKr8ShaM
오늘 복면가왕을 보던 중에 이 곡을 듣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릴 때 무한궤도에 미쳐있던 중학교 오빠 덕분에 신해철 님의 곡들을 거의 다 외울 정도였습니다.
테이프가 다 늘어날 정도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고작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제가 이 곡의 의미를 제대로 알리가 만무했는데 말이죠.
그 당시엔 다른 음악들에 비해 세련된 리듬과 화려한 연주가 제 귀에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 20년이 넘어서 다시 들어보니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구나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었다고 당당히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 노래를 듣고 다시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디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알지도 못한 채
남들이 가는 길에 생각 없이 모두 몰려가고 있는 이때,
누군가 " 너 지금 가고 있는 길에 후회 없겠니?라고 물어봐주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이 어른이라 생각합니다.
음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어른의 역할을 해주셨던 분이었는데
그런 그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참 아쉬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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