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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자기대화) 내안에 들리는 그 놈 목소리: self-talk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0. 5.

 

 

 

 

 

살다 보면 실패하고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많이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뿐만 아니라, 때로는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고 도전을 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내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영어로는 self-talk이라고 하고 한국말로는 내면의 소리/자기와의 대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어떤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 내 이럴 줄 알았다.  내가 하긴 뭘 해”

“ 그럼 그렇지, 이번이라고 다를 리가 있나?”

“ 어이구 이 바보야 ~ 넌 왜 번번이 이렇게 실수니?”

“ 해도 안될 거야. 기대하지 마”

“ 네가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이럴 줄 알았지 뭐”

“너 이번에 안되면 큰일인데 어떡할래?”

“이번에 안되면 끝장이야 정말…”’

“ 나는 어떻게 하는 거마다 이모양일까?”

 

등등 이런 비난, 정죄, 판단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아니면

 

“괜찮아~ 이 정도인 게 다행이지”

“그래도 저번보다는 나았어.”

“괜찮아, 다른 사람들도 다 실수하지 뭐.”

“이번엔 실수했네. 다음엔 조심해야겠다”

“ 잘할 수 있어! 지금까지 잘했잖아”

“ 실수해도 괜찮아. 하던 대로 하면 돼”

“ 별일 아니야~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등등의 자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이 목소리는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우리에게 들리는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이소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듣던 소리가 내면에 축척되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듣던 소리이겠지요. 아마  누가 뭐라 해도 가정에서 들은 소리가 가장 많고 오래 축척되어 있을 것입니다. 즉 이 내면의 소리는 당사자가 생각해낸 목소리라기보다는 자신이 많이 들은 소리의 메아리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부정적이 부모님이나  엄한 선생님 등을 많이 경험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부정적 소리가 많이 들리는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는 사실 우리 삶이 정말 큰 영향을 줍니다. 이건 일종의 암시 효과와  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실 자신이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부정적인 내 안의 목소리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자신이 부정적인 목소리가 이미 내 안에 많이 있다면,  먼저 과거의 그 소리들은 ‘진실’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때 부모님, 선생님이고 어른이었다 할지라도 그분들의 말이 다 진심이고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모든 어른들이 그 당시 성숙하고 인격적이진 않거든요. 따라서 그분들의 기분에 따라  내뱉은 그 말들은 절대로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거부해야 합니다.  아무리 그때 그분들이 어른이고 부모였다고 해도, 어떤 면에서 그분들은 나를 완전히 모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꿈, 재능과 같은 장점들을 말이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내 안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릴 때, 다시 멈추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안의 소리가 과거의 메아리라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어주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사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절대로 몇번의 긍정적인 대화로 바뀌지 않습니다.  과거의 수십 년 동안 들었던 부정적인 메아리가 긍정적인 메아리로 바뀌려면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 스스로가 좀 부정적이라 생각한다면 스스로 격려하고 다독이는 연습과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비난하고 비교하는 사람들보다는 나를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다양한 책을 자주 만나고 접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그러지 말자고 해도 내 안에 맴도는 부정적인 그놈 목소리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를 가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또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 친구들과 말씀 가운데 격려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책도 많이 읽어습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은 저와는 반대로 참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제가 사소한 일로 전전긍긍하고 일을 때 항상 “ 괜찮아~ 잘하고 있어. 너 만큼만 하라 그래” 라며  항상 격려해 주었거든요.

 

물론 처음엔 그렇게 위로해 줘도 내 안에 그놈 목소리가 너무 강해서 아무 효과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 목소리가 많이 사라지는 걸 경험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제 안에서  저도 모르게 “ 그래 이 정도면 괜찮지~  그래 뭐 이번에 안되면 어때? 다음에 잘하면 되지..” 이렇게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는 걸 경험하고, 또 제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니 제 말 또한 긍정적으로 나오는 걸 느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언어가 저와 아이들에게  후에 그들을 넘어질 때 일으켜 세워줄 긍정적인 메아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룬 작은 성공을 찾아보세요. 부정적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이룬 작은 성공보다는 내가 이뤄야 하는 큰 목표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우리 삶을 돌아보면 분명 우리도 잘하는 것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자신이 이룬 자잘한 성공들을 스스로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우리가 어릴 땐 처해있는 상황은 사실 어쩔 수 없었던 것들이 많습니다. 부정적이거나 엄한 부모님을 바꿀 수도 없는 일이였고, 부모의 이혼이나 부재, 가난한 것도,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선생님께 혼난 것, 나쁜 친구들을 만난것들도 다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부정적인  "그놈 목소리"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 지금부터 스스로는 격려하는 연습하고 좋은 사람과 좋은 책, 강연들을 만나면 충분히  그 목소리를 바뀔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어른이니까요. 어른이 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스스로를 다독이고 격려하고 자신의 마음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넘어지고 힘들어 할때 격려하고 위로하듯이 때로는 나 자신도 그렇게 돌봐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마세요. 그러기 위해선 항상  내 안의 어떤 목소리가 들리는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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