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1 (북리뷰/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나서 며칠 동안 아픈 것도 아닌 안 아픈 것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의 통증은 항상 출산 때와 비교되다 보니 생각보다는 안 아픈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항바이러스 약도 빨리 먹어서 더더욱 " 어?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싶었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축 쳐지는 것이 또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들 무조건 쉬는 게 좋다고 하여 이틀 동안은 정말 애들 밥만 챙겨주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뒹굴뒹굴 쉬면서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또 한참 기사에 오르내리기도 해서 궁금하기도 했지만, 막상 돈주고 사보고 싶은 책은 아녔습니다. 기사를 많이 봐서 그런지 내용도 .. 2021.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