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시2

(좋은 시/ 추천시) 이해인: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 사랑과 용서와 기도의 일을 조금씩 미루는 동안 세월은 저만치 비껴가고 어느새 죽음이 성큼 다가옴을 항시 기억하게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하는 일 정을 나누는 일에도 정성이 부족하여 외로움의 병을 앓고 있는 우리 가까운 가족끼리도 낯설게 느껴질 만큼 바쁘게 쫓기며 살아가는 우리 잘못해서 부끄러운 일 많더라도 어둠 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밝은 태양속에 바로 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길 위의 푸른 신호등처럼 희망이 우리를 손짓하고 성당의 종소리처럼 사랑이 우리를 재촉하는 새해 아침 아침의 사람으로 먼 길을 가야 할 우리 모두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 다시 살게하십시오 이해인 수녀님이 쓰신 "기다리는 행복"이라는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새해를 시작할때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신 시인듯 했습니다. 그러나 새해만 이런 .. 2021. 5. 1.
(추천시) 마거릿 생스터: 하지 않은 죄 하지 않은 죄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요즘 넷.. 2021.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