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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2

(북리뷰/ 여행책)리모 김현길씨의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 "마음을 나누는 것에 서툰 사람이 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거나 그의 어깨에 기대는 것을 어색해하는 사람이 있다. 마음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얄팍한 자존심은 타인에게 내 무게의 일부를 의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에서 멀어진 여행자는 그동안 자신이 무감 감해졌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여행은 사람의 본질을 회복하게 해 준다. 여행이 가져다준 설렘과 해방감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아주 가까운 곳에 숨어 있던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대기업을 박차고 자신의 어린 시절의 꿈을 찾아가는 머리말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지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할지 한창 고민하던 사춘기 시절, 스스로를 설득한 끝에 안.. 2021. 2. 8.
(여행책/소소한 행복)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북 리뷰 한 2년 전쯤 남편이 갑자기 세계여행에 꽂힌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집도 다 정리하고 세 아이들을 데리고 세계여행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여기서 이러고 사는 것보다, 아이들에 더 큰 인생 경험이 된다면서요. 생활비니 아이들 학교니 이런 거 저런 거 다 재쳐 놓고라도, 저는 세계여행이라는 소리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 날 데리고 세계여행? " 싶었습니다. 몸 힘든게 세상에서 젤 싫은 날 데리고 세계여행이라니...걷는 것도 싫어하고, 하루에 꼭 1끼는 한식을 먹어야 하며, 물도 무서워해서 배 타는 것도 싫어하고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케이블카니 비행기 타는 것도 싫어하는 날 데리고 세계여행이 말이 되나 싶었지요. 그것도 15살 8살 4살 된 아이들을 데리고 말이죠.상상만 해도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남편.. 202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