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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4

(드라마이야기/ 소소한 일상) 배달의 민족에서 배려의 민족으로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는 1-2회 만보고 끝내지 못했습니다. 산후조리원 생활을 해보지 못한 저는 왠지 출산 이후의 과정은 공감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넷플릭스를 돌아다니다가 “최강 배달꾼”이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한 2-3년 전쯤 한 드라마인 것 같았습니다. 내용은 “ 이태원 클래스”라 많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젊은 흙수저 배달꾼들과 금수저 재벌가 이야기로 시장 골목의 상권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였습니다. 드라마가 엄청 재미있다기보다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배달기사”의 삶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땅이 너무 넓어서 음식 배달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고작 피자배달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 조금씩 음식 배달도 늘어나긴 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처.. 2020. 11. 26.
(심리상담/심리적 경계선): 바운더리 (Boundary),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가수 아이유의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었습니다.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삐 물리적으로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손해를 주면 범죄가 됩니다. 사회에서도 폴리스라인이 있고 군사경계선도 있지요. 이런 선들에 대해선 우리가 함부로 넘어선 안된다는 것을 압니다. 나와 너사이 영역의 경계가 다르고 소유권의 다름이 분명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도 심리적 경계선이 있는 것은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심리적 경계선, 바운더리가 다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도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불편한 것처럼 심리적으로도 누군가, 나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지배하면 불편합니다. 아무리 부모님이고 내가 낳은 자식이고 살을 부대끼며 사는 배우자라 하더라도, 각각의 사람에게 자신만이 고유영역이 .. 2020. 11. 6.
(특별한 고등학교 졸업식/미국생활) 배려란 이런것이죠 www.youtube.com/watch?v=bPFgYpxMEuA 미국 고등학교의 특별한 졸업식입니다. 배려란 어떤 것 인지 정말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소음에 민감한 자폐증 친구를 위해 모든 친구들이 조용히 그 학우를 맞이해 줍니다. 우리는 때로 배려라는 이름으로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 때가 많습니다.아무리 비싼 한우라도 채식주의자에게 권한다면 배려가 아닌 것이지요. 배려는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려는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이해가 되려면 상대를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이고요.이 영상이 감동적인 것은 이 행동이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평소에 학우들이 이 자폐 친구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는 것이 개.. 2020. 10. 22.
(소소한일상/ 미국생활) 인종차별, 생각보다 깊고 아프다 20년 전 미국에 왔을 때, 사실 여러 가지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장애인 주차시설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 턱을 낮춘 보도블록이 항상 있었고, 그래서인지 몸이 불편한 분들을 정말 자주 만날 수 있었죠. 그리고 그 누구 하나 장애우를 이상한 시선이나 힐끔거림으로 쳐다보는 사람도 없었고요. 또한 학교 수업에 들어가면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부터, 중년, 아줌마,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다양한 국적이 사람들이 섞여있는 교실은 저에게는 그야말로 진풍경이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에선 외국인 장애인을 떠나, 조금만 뚱뚱해도, 조금만 키가 작거나 커도, 남의 이목을 한눈에 받을수 있었죠. 그러니 장애인들을 공공장소에서 보거나 그들의 편의시절은.. 2020.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