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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2

(심리상담 /예술치료 ) 치유로서의 글쓰기, 치유로서의 예술 얼마 전 읽은 박완서 님의 책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집에 사다 놓고 읽지 않았건 그분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읽다 보니 아주 오래전에 이미 읽은 책이더라고요 ㅜㅜ 이런.. 아무튼 작가님의 초사실주의적 묘사에 이끌려 또다시 책을 읽으면서 놀란 부분이 있습니다. 이분의 책을 오래전에 읽었을땐 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글에서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알면 보이는 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러지 않았을까요? 스무 살에 한국 전쟁과 피난 , 죽을 고비와 지독한 추외와 가난을 무수히 견뎌야 했던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님은 그 지울수 없는 기억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십니.. 2021. 5. 7.
(추천도서/ 박완서 소설) 기나긴 하루 평소에 소설을 잘 읽지 않지만 박완서님의 책은 소설이 아니라 늘 누군가의 엄마, 동생, 가족의 이야기인것 같아서 가끔 찾아보게 되는 것같습니다. 이번 책도 마치 박완서님의 자서전인지 소설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평소에 주로 심리학이나 인문학 서적을 읽다보니 딱딱한 설명이나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서술적 표현만 보다가, 정말 다채로운 형용사와 표현들에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아.. 이런분들이 소설을 쓰시는구나 하며요. 그림에도 나의 상상에 따라 바라볼수 있는 추상화가 있고 마치 그림속의 인물이나 사물이 살아서 나올것 같은 정밀화가 있습니다. 박완서님의 작품은 정밀화같은 소설이였습니다. 마치 어떤 시대, 장소에 저도 함께 있는 듯한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더더욱 인상적이였던 것은 사람의 이중성과 심리를 날카로.. 2021.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