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1 ( 소소한일상/가족이야기) 누가 제일 좋아요? 오늘은 처음으로 둘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용하고 혼자 너무 진지한 아이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별로 없거든요. 손 귀한 집안에 5대손으로 태어났지만, 집에선 가장 어리바리하고 맘 여린 아들입니다. 전에 잠깐 언급했듯이 불안이 높아서 겁도 많고 뭐든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녀석입니다. 속상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말은 못 하고 닭똥 같은 눈물만 뚝뚝 흘릴 땐, 어릴 때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랑 비슷해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따지기 좋아하는 두 딸들에 비하면 다루기 쉬운 아들이기도 합니다. ^^ 어쨌든 타고난 재능은 두 딸들에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또 저희 시아버님께는 .. 2020.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