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성인격장애1 (나의 이야기/ 회피성 성격장애) 저는 병이 있었습니다. 저는 병이 있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특별히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는 건강한 상태이지만 마음의 병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의 병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병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모나 가족이라도 말이죠. 그것이 내가 가진 치명적인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사는 게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을 알아서 했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으니까요. 덕분에 독립적이고 똑 부러지게 자기 할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오히려 듣고 살았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니 사기를 당할 일도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을 믿지 못하는 이 병은 .. 2021.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