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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기3

( 부부생활/ 소소한 일상 ) 서로를 이해하기까지 "오구 오구 귀여워~ 일루와 봐" 오늘 아침 갑자기 출근을 하러 나가던 남편이 저를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요즘 남편이 일하는 직장에 직원이 일주일 넘는 휴가를 가서 제가 그 일을 대신하러 같이 출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가내수공업이란 이런 거죠 ㅎㅎ) 갑자기 남편의 그 소리에 " 왜? 뭐? 나 뭐 잘못한 거 있어?"라는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직감적으로 제가 무언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ㅎㅎ 남편은 어제저녁 제가 남편의 차를 잠시 타고 지인을 만나고 온 뒤 전기차 충전을 당연히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을 하고 아침에 충전을 하러 갔더니, 충전기를 차에 꽂아둔 것을 보고 " 웬일이야? 이 사람이.. 이 사람도 달라지는구나" 했답니다. 왜냐하면 저는 주로 남편이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 .. 2021. 7. 1.
(미국생활/ 소소한 일상)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딸 한국은 어제가 수능이였던 걸로 압니다. 고등학생 땐 수능 점수에 따라 내 인생이 결정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지나고 보니 수능 시험은 인생에서 작은 도전과 시험중에 하나였을 뿐이였는데 말이죠.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서 큰 딸이 대학시험을 볼 나이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수능처럼 한날한시 딱 한 번만 보지는 않지만 SAT라는 대학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3번의 기회가 있고 그 중에 가장 좋은 점수로 원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원래 올해 SAT시험을 봐야 하는 딸은 지난주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않았음에도 돈을 벌고 싶다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돈을 모아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요. 다른 친구들을 모두 지금 SAT 준비니 대학교 입학 에세이를 쓰느라 한창 바쁠 시기인데 .. 2020. 12. 4.
(부부상담치료/성격차이) 나와 너무 다른 배우자,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이나? 저는 주변의 많은 부부들을 만나면서, 한번도 내 배우자는 나랑 너무 비슷하고 잘맞는다고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너무 나랑은 다르고 너무 안맞는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니 혹 나만 재수 없어 이런 남편/아내를 만났나?하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 그리고 저를 포함한 많은 상담 치료사들이부부 사이나 연인 사이에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배우자 때문에 힘이 듭니다. 다들 자연스럽게 되는걸 나만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정말 죽어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 하며… 사실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지 못합니다. 함께..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