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행복2

(미국생활/소소한 일상) 찰나의 행복을 잡으세요 정말 오랜만에 산책을 했습니다. 저의 게으름이 주원인이지만 굳이 핑계를 찾자면,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서머타임이 해제되고 나서 오후 5시만 되어도 어둑어둑 해가 지는 바람에 산책을 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한 2주 동안 집콕만 했네요. 그런데 오늘은 아이들이 꼭 동네 한 바퀴를 하자며 조르는 바람에 정말 잠옷 바람 그대로 남편과 둘째 막내를 데리고 나섰네요. 그런데 이렇게 온 동네가 온통 알록달록 바꿔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무들은 온통 제가 좋아하는 노랑색, 주황색, 빨간색 등 따뜻한 색깔로 변해 있고,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에 기분이 금방 좋아졌습니다. 처음에 나올 땐 거의 아이들에게 끌려 나오다시피 했었는데 며칠이 지나면 모든 낙엽이 떨어질 것 같아 여기저기 예쁜 풍경.. 2020. 11. 28.
(여행책/소소한 행복)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북 리뷰 한 2년 전쯤 남편이 갑자기 세계여행에 꽂힌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집도 다 정리하고 세 아이들을 데리고 세계여행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여기서 이러고 사는 것보다, 아이들에 더 큰 인생 경험이 된다면서요. 생활비니 아이들 학교니 이런 거 저런 거 다 재쳐 놓고라도, 저는 세계여행이라는 소리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 날 데리고 세계여행? " 싶었습니다. 몸 힘든게 세상에서 젤 싫은 날 데리고 세계여행이라니...걷는 것도 싫어하고, 하루에 꼭 1끼는 한식을 먹어야 하며, 물도 무서워해서 배 타는 것도 싫어하고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케이블카니 비행기 타는 것도 싫어하는 날 데리고 세계여행이 말이 되나 싶었지요. 그것도 15살 8살 4살 된 아이들을 데리고 말이죠.상상만 해도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남편.. 202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