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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3

(소소한 일상/ 우리 부부이야기) 아는 맛 VS 세상에 없는 맛 사람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사람의 행동은 참 많이 다릅니다. 저는 호기심도 별로 없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별로 궁금한 것도 없고 알고 싶은것도 없고 먹고 싶은것도 없습니다. 저는 늘 가던데로 가는 걸 좋아하고 식당에 가도 늘 먹던 메뉴를 시킵니다. 그러나 저희 남편은 완전 반대입니다. 세상 만사가 다 궁금하고 호기심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알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새로운 길로 가보는 걸 좋아하고 식당에 가서도 늘 안 먹어본걸 도전합니다. 장을 보러 마트에 가도 저는 사야할 것만 사는 편이고, 남편은 모든 시식코너에 가서 맛을 보고 신상품 구경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러니 음식을 만들때도 저랑 남편은 정말 다릅니다. 저는 엄마에게 배운 레시피나 유명한 레.. 2020. 11. 21.
(부부상담치료/ 성격차이) 행그리를 아시나요? 혹시 행그리라고 아시나요? 헝그리(Hungry)와 앵그리 (Angry)의 합성어입니다. 배가 고파서 내는 화를 말합니다. 배가 고프면 유난히 짜증을 잘내고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지요. 저희 남편이 전형적으로 행그리가 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오기 전 남편에게 배고파? 를 항상 물어봅니다. 배가 고프다 그러면 거의 들어오자마자 바로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그의 행그리를 몰라 싸운 적이 많았습니다. 신혼 때 아무 생각 없이 제 뱃속 시간에 맞춰서 저녁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고 별것 아닌 것에 시비를 거는 남편 때문에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녔습니다. 그렇게 화를 내고 밥을 다먹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가 가라앉았습니다. 처음엔 당황했고 나중엔.. 2020. 9. 24.
(부부상담치료/성격차이) 나와 너무 다른 배우자,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이나? 저는 주변의 많은 부부들을 만나면서, 한번도 내 배우자는 나랑 너무 비슷하고 잘맞는다고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너무 나랑은 다르고 너무 안맞는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니 혹 나만 재수 없어 이런 남편/아내를 만났나?하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 그리고 저를 포함한 많은 상담 치료사들이부부 사이나 연인 사이에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배우자 때문에 힘이 듭니다. 다들 자연스럽게 되는걸 나만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정말 죽어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 하며… 사실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지 못합니다. 함께..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