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이야기1 (에세이/ 추천도서) 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북리뷰 “ 너무 많은 감정이 밀려왔고,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줄리아는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에요. 잘 대해주지 않으면 고소할 거예요. 당신들이 한 짓들을 아주 낱낱이. 줄리아에게 가장 좋은 입원실을 주세요.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은 싫어해요. 줄리아 털끝 하나라로 건드리는 환자가 있으면, 죽여버릴 거예요.’ 심장이 고동치고, 손가락이 비비 꼬이고, 위가 쓰렸다. 금방이라도 구토가 나올 듯 신물이 올라왔다. 나는 줄리아가 속한 새 세상을 보기 위해 다시 유리문 뒤로 갔다. “ “이번 생에서는 이 병과 살아야 해. 마크,” 줄리아는 병의 무게에 눌려 있으면서도 우아하고 당당하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 이 병을.. 2020.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