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꿈1 (소소한 일상/남편의 꿈) 말이 씨가 되는 날이 올까요? 한동안 잠잠하던 남편의 세계여행이 요즘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했습니다. 저는 아이들 학교, 경제상황은 둘째 치고라도 낯선 음식도 문화도 분명 적응하지 못할 것이 뻔한 저였기 때문에 여전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 독립하고 나면 남편과 캠핑카 타고 미주나 캐나다로 스케치 여행은 가고 싶다고 막연한 생각만 했습니다. 일단 캠핑카에서 하루 한 번이라도 한식을 해 먹을 수 있고, 언어도 영어권이니 크게 생소하지는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 덕분에 먹고 싶은 요리는 다 해 먹는 수준까지 되기도 했고 식구들과 24시간 함께 있는 것에 대한 적응력도 어느 정도 생긴 것 같습니다. 작년 일년 동안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괴로웠다면, 이런 여행은 꿈도 꾸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런 여러.. 2021.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