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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심리상담) I'm who I'm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7. 10.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상담가로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나는 지독한 우울증을 겪었었다.

그 시절 나도 그 아무도 깨닫고 알지 못했지만

그것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때까지

그때 내 머리속에 가득했던 생각은

늘 죽고싶다였다.

 

어떻게 죽으면 아프지 않고 빨리 죽을까였다.

왜냐하면 나는 살아야할 이유를 알지못했기 때문에

내 존재는 집안에서 있으나 마나한 존재같았다.

 

사람은

그냥 존재로서의 자신의 삶의 이유와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하면 시들수밖에 없다

그 끝이 자살이나 반항이다.

내가 이렇게 살아야할 이유가 없음으로..

내가 원하지도 않았고 선택하지도 않은..

딸이라는 존재로 받은 구박과 차별...

부부갈등 고부갈등으로 서로 으르렁 거리고

힘겨루기하느라 바쁜 어른들과...

참 지금보면 지독히도 자존감이 낮고 불안이 많았던

우리 부모님은 어린시절 참 무섭기만 했다.

 

그 누구도 나를 내 모습그대로

기뻐하거나 사랑한다고 느끼지 못했다

나는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I’m........ “의 뒷문장을 멋있게 만들어야 사랑받고

인정받을수 있다라는 강박때문에
스스로를 참 많이 괴롭혔던것 같다.

내가 여전히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내 존재로써 기뻐하시기보다

여전이 I’m ........그 뒷문장이
자신보다 더 화려하고 멋있어지길

바라시는 그것때문이리라.

 

사람은 그냥 존재로써 귀한데

사랑받을만 한데...

내가 그 무엇이 못되어도

쓸모있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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