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병원1 (미국생활/ 소소한 일상) 세상 제일 변덕스러운게 사람 마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화장실 갈 때랑 나올 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 스스로 그런 것을 경험할 때면 참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주부터 둘째가 수업 중에 자꾸 머리가 아프다며 호소했습니다. 워낙 한자리에 앉아서 오전 내내 컴퓨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쉬는 시간 동안 스트레칭도 하게 하고 두통약도 줬는데 별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수요일부터 목도 아프다고 하고 토할 것 같다고 하더니, 어젯밤 기어이 토하고 말았습니다. 열이 나는 것도 아니고 기침, 발진 등 다른 증상도 없고 머리를 어디에 부딪힌 적도 없는데 토하기까지 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목 근육이 뭉쳐서 생긴 거라고 말했지만, 저는 계속 속이 매스껍다 하고 토하는 아들이 심.. 2020. 10. 20. 이전 1 다음